제2회 칼슨 마케팅 포럼이 ‘Interacting with interactive'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칼슨 마케팅 월드와이드의 글로벌 인터렉티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더글라스 로젠 부사장과 LG 텔레콤의 이철환 부장, 칼슨 마케팅 월드와이드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칼 슈스터 사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이 끝난 후, 더글라스 로젠 부사장과 칼 슈스터 사장을 만나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인터렉티브 환경에 따른 기업이 갖춰야 할 전략방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인터렉티브 트렌드와 그 성공사례를 들어 알아보는 칼슨 마케팅 포럼이 지난 3월 29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인터렉티비티'라는 주제로 칼슨 마케팅 월드와이드의 글로벌 인터렉티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더글라스 로젠 부사장이 강연을 시작했고 ‘기분존'과 ‘17마일'캠페인의 성공사례를 LG텔레콤의 이철환 부장이 뒤를 이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로얄티 프로그램을 통한 파트너십 마케팅'에 대해서 칼슨마케팅 월드와이드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칼 슈스터 사장이 발표 했다.

인터렉티브, 경쟁무기로 삼아야
로젠 부사장은 7개월 전에 한국을 이미 방문했었다. 한국은 사실 그에게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그는 “현재 모든 기업들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중국을 주시하고 있어서 한국을 소홀히 여긴다”면서 “이것은 실수하는 거다. 한국은 가능성이 크고, 인터렉티브 환경에 대한 잠재력도 무척 높다. 칼슨 마케팅은 한국의 충성고객을 늘리고 경쟁력을 키우려 한다.”고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눈을 돌릴 것을 충고했다.
이번이 여섯 번째 한국방문이라는 슈스터 사장 역시 “IT 기술적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한국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젠 부사장은 “한국의 인터렉티브가 널리 보급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한국은 인터넷 활용도는 크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성공사례를 보고 염두에 두어야할 점은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담당자나 부서의 필요성”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면서 “한국은 인터넷 활용도에 있어 영화나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두드러지는 반면에 중국은 도시인에 국한해서 이런 영역의 활용도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게다가 핸드폰 사용 중 문자메시지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는데, 각국마다 이용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커뮤니케이션 방법 또한 이에 따라 바뀌게 될 것이지만 결국엔 사용이 훨씬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렉티브는 기술과 마케팅이 합쳐진 형태로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채널에 국한되지 않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고 컨텐츠 제공자기 사용자가 되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마케터들이 지녀야 할 자질 중 하나가 네트워크 관리와 조절이다”고 로젠 부사장은 강조했다.
이렇게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인터렉티브 마케팅 전략의 강점은 무엇일까. 로젠 부사장과 슈스터 사장은 네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인터렉티브 마케팅은 새로운 기술이다. 기술이 뒷받침된 마케팅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인터렉티브 마케팅은 야망을 가지고 시도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준비하고 조준해서 실행하라. 셋째, 사실 클래식 마케팅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올드마케팅을 무시하고 신마케팅만을 선호하는데, 지양해야할 태도다. 넷째, 경험이다. 인터렉티브 마케팅은 고객들에게 체험을 제공하고 감성을 심어줘 브랜드 로열티를 높인다.

기본기+신기술+마케팅의 만남
인터렉티브 마케팅은 다양한 매체와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터렉티브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마도 시간상, 예산상 절약이 가능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마케터들에게는 최대의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 빠른 시간 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강점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젠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과 전략이 중요하더라도 여전히 기본이 서야한다.”고 강조한다. 칼슨마케팅은 이런 점에서 탄탄한 기본전략 위에 신기술을 도입해 미디어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경쟁력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인재관리에 대해서도 남다르다. 신입사원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한다고 한다.
로젠 부사장은 “신입사원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준다. 또한 회사차원의 복지에도 신경 써 직원들에게 스위트룸을 제공하거나 기술적인 투자를 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00%지분을 가지게 된 칼슨 마케팅 코리아는 인텔, 다음, HP, 캐논, 신한카드, CJ, GM대우, BOSCH, 웰라, LG상사 등의 메이저 클라이언트를 가지고 있다. 즉, 로젠 부사장과 슈스터 사장의 말처럼 ‘중요한 고객층'이 포진돼 있는 곳이 한국인 셈이다.
“칼슨 마케팅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들에게 좋은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내년까지 두 배로 성장한 칼슨 마케팅을 기대해 달라”고 로젠 부사장은 각오를 다졌다.

취재| | 정현영 기자( jhy830@korea-adtimes.com )